소식나눔

[수도회소식] 레이몬드 사비오(Fr.Raymundo Sabio, MSC 1946.3.28 – 2022.9.15) 신부 선종

여러분에게 무거운 마음으로 레이몬드 사비오 신부의 선종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사비오 신부는 예수성심전교수도회의 선교사로 부르심 받음을 감사하며 지난 9월 16일 76세를 일기로 선종했습니다. 어제 21일 필리핀에서는 필리핀관구 주관으로 레이몬드 신부의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장례식에는 관구장 고무찬 신부와 수련장 이창영 신부가 대표로 참석하였으며, 많은 분들이 함께 하여 신부님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레이몬드 신부는 1946년 3월 28일 필리핀 일로일로의 투분간에서 태어났습니다. 1969년에 자신의 온 생을 하느님께 봉헌하며 예수성심전교수도회에서 종신서원을 발하였습니다. 1971년 12월 20일에 사제로 서품받았습니다.

 

예수성심전교수도회에 자신의 삶을 봉헌 한 레이몬드 신부는 예수성심의 열정적인 제자가 되었으며, 예수성심의 어머니께 드리는 봉헌을 열렬히 알리는 이가 되었습니다.

 

 

 

레이몬드 신부는 어떤 사도직을 수행하든 열정으로 가득찬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슈발리에 가족으로 초대하는 성소활동을 열렬히 후원했으며 이를 널리 홍보했습니다. 또한 양성장, 신학원장, 그리고 수련장으로서 MSC 양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근 30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레이몬드 신부는 해외선교사로서 외국 땅에서 성경과 예수님을 알리는 일에 헌신하였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16년, 마샬 군도에서 12년 동안 사목하였고, 2008년 1월에는 마샬 군도의 지목구장으로 임명되어 2017년까지 재임하였습니다.

 

특히 레이몬드 신부는 한국 공동체 모든 이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는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예수성심전교수도회 한국 공동체를 만들고 그 기초를 다지는 일에 헌신하였습니다. 한국을 떠난 이후에도 레이몬드 신부는 지속적으로 한글과 한복 등 한국과 한국 공동체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드러내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최근까지도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한국의 역사와 소식에 대해 자주 물어왔고, 한국 형제들의 안부를 궁금해 하며 사랑을 전했습니다.

 

 

 

2022년 9월 16일 하느님의 품으로 평화롭게 돌아간 레이몬드 신부는 그의 한 생애 동안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를 통해 예수님의 지극하신 성심을 알게 되고 또 사랑하게 되도록 초대되었습니다.

 

 

 

예수성심의 선교사로 아름다운 선교의 삶을 살고 하느님께 돌아간 레이몬드 사비오 신부의 영혼을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레이본드 신부의 과거 한국에서의 사진, 임종 전 최근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저에게 보내온 사진, 그리고 어제 있었던 장례식의 사진들입니다.

 

 

 

 

 

 

 

 

 

 

 

 

 

 

 

 

 

 

 

 

 

 

 

 

 

 

 

 

 

 

 

 

 

 

 

 

 

 

 

 

 

 

 

 

 

 

 

 

 

 

 

 

 

 

 

 

 

 

 

 

 

 

 

 

 

 

 

 

 

 

 

예수성심 온 세상에서 사랑 받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