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나눔

[알림] 예수성심대축일 예수성심전교수도회 총장 담화문

아래는 2023년 예수성심대축일을 맞아 전 세계 수도회 회원과 슈발리에 가족들에게 보내는 예수성심전교수도회 총장의 인사편지 입니다.

 

 

 

2023년 예수성심대축일

 

 

친애하는 형제여러분,

 

2023년 예수성심 대축일을 맞아 수도회 모든 형제들과 슈발리에 가족 여러분께 형제의 사랑을 담아 인사 드립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세대와 문화 아래 오늘날의 세상에서 하느님의 사랑의 진정한 증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성심의 선교사 한 분 한 분의 삶과 성소를 기리며 감사드립니다.

 

 

이 편지의 시작에 저는 우리 수도자들에게 카리스마적 정체성을 키우도록 격려하곤 하였던 시토회 수도원장인  말로 레포리 신부님의 말을 인용하고자 합니다. “여러분 안에 있는 하느님의 카리스마를 받아들이세요.”(티모2 1,6) 이에 기초하여, 우리는 여러분을 우리 각자 안에 있는 MSC 카리스마와 영성을 다시 불러일으키라는 부르심을 들으며 이 대축일을 지내도록 여러분을 초대하라고 격려됨을 느낍니다.   

 

 

이 대축일에 우리는 여러분에게 “재생”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묵상해보기를 제안합니다. 이 단어는 “부활시키다”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단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불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다” 또는 “불에 생명을 돌려주다”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이는 재개, 생명, 불의 개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는 부활의 개념뿐만 아니라 이미 존재하고 있는 불의 부활과 그것을  되살리기 위해 필요한 시간의 개념까지도 포함합니다.

 

 

이것이 예수성심대축일을 맞아 우리가 드리는 초대입니다. 선교를 위해 선물로 받은 우리 카리스마의 불을 다시 밝히십시요. 이 날을 엠마오 마을로 가는 제자들이 그랬던 것 처럼 예수님과 함께 걸으며 선교적 열정으로 우리의 마음이 불타오르게 되는 시간으로 만들어봅시다, 시노달리타스 안에서요. 우리가 예언적 사명으로 보내졌다는 것을 다시 한번 MSC 정체성의 중심으로부터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9월 세계 총회로 나아가는 여정에서, 우리는 위에 언급된, 사도 바오로가 한 티모테오 2서의 말씀으로 초대됩니다.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모두 가진 채로 MSC 카리스마를 다시 살리도록 이끄는 생명과 선교의 길을 찾아 따라가길 바랍니다. 오늘날의 교회와 현실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시노달리타스를 살고 증거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은 우리가 이러한 의지에 얼마나 전념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오늘날 우리 세상에서 전쟁, 우리의 엄마 지구의 파괴, 그리고 계속되는 모든 유형의 학대 피해자들의 현실 들을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과 또 다른 많은  현실들은 하느님의 치유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시대의 악’입니다. 온전하고 역동적인 마음의 영성을 실천하는 것은 우리 수도회 안에서도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나라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을 고려할 때, 우리는 불을 다시 밝히는 일에 그 어느 때보다 더 그리고 반드시 관여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MSC 카리스마를 변경하고 갱신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에게 요청되는 다시 불러일으킴에 대한 시도가 우리가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한 것을 보았을 때라도 여러분은 낙담하거나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예수성심대축일은 우리가 카리스마를 받았음에 감사할 기회입니다. 반면에 이는 생명을 주는 일, 선교에 생명을 주는 일입니다. 하느님 백성에게 봉사하기 위해, 그리고 정의 평화 창조보전을 변호하기 위해.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성심을 모든 곳에서 사랑받게 하고자 하는 슈발리에 신부님의 영성을 실행에 옮기게 될 것입니다.

 

 

우리 수도회의 세계총희를 향한 여정을 여러분 기도에 포함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이미 총회에 참가할 대표들을 위한 준비 단계를 시작했습니다. 총회의 과정은 모든 MSC 형제들의 참여들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관구 대표들을 통해 전체 MSC 모든 회원들이 참여하게 됩니다. 이를 생태시스템적 관점에서 생각해 볼때, 모든 회원들, 세계 곳곳에서 선교하고 있는 우리 모두가 앞으로의 몇 달의 기간 동안 총회 모드에 진입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그곳에 존재하고 있는 불의 시기이자, 우리 안에 타오르는 불을 되살리는 시기입니다.  

 

 

지난 달 로마에서 열린 국제 초기양성장 모임에 대해 성심께 감사드립니다. 그 회의 안에서 많은 열매들이 맺어졌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우리는 ‘MSC 초기양성에 대한 일반 문서’를 마음의 영성의 만남, 친밀, 전환, 미션 등의 네가지 움직임을 통해 되살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초기양성 관해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에 큰 격려를 받습니다. 특히 우리는 8월부터 9월까지 동아프리카 케냐에서 새로운 사도직를 시작한다는 점을 축하합니다. 이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계속해서 하느님의 심장이 되는 희망을 주는 일입니다.

 

 

또한, 전쟁, 불안, 고위험 상황에서 계속해 생명의 징표가 되어 목숨의 위험을 무릎쓰면서까지 피해자들과 함께 걷고 있는 모든 형제들과 하느님의 백성들을 성심께 봉헌합니다. 또한 MSC 공동체와 각 단위 내에서 직면하는 복잡하고 도전적인 상황들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우리는 많은 형제들의 고통 안에서 창에 찔리신 성심을 계속해서 발견한다는 것을 잘 압니다. 따라서 예수성심대축일을 함께 계속 걸어가기를, 찾기를, 듣기를, 그리고 따라갈 길을 식별하기를, 하느님 왕국의 새로움을 만나기를, 그리고 사명을 수행해 가기를 위해 우리의 약속을 새롭게 하는 시간으로 만듭시다.

 

 

예수성심의 어머니께서 우리와 함께 여정을 하고 계신 온유하고, 예언적이며, 선교적인 예수님의 현존을 우리가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청합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하고 축복된 대축일 보내시길 기도드립니다.

 

 

 

마리오 압살롬 알바라도 토바르 

안드레 클레센

파울루스 피토이

크리스 채플린

움베르토 엔리크 다 실바

 

예수성심전교수도회 총원 행정부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