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영성

쥴 슈발리에 신부의 카리스마에 따른 마음의 영성 202005

 

제 27 장 “예수성심은 온 세상에서 사랑을 받으소서”

 

슈발리에신부님_마음의 영성용 사진

 

 

슈발리에 신부의 저서 “예수성심(1990년 발간 제4판)”은 이런 말로 시작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느님은 그 자체로 사랑이시며, 본질적으로 사랑이십니다(1요한4,16). 천지창조 이전부터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이 사랑을 알게 해주시려는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하느님은 그분의 말씀, 즉 그분의 외아들을 세상에 보내셨습니다.”(3쪽) 이는 슈발리에 생애 마지막 단계의 영성, 그리고 또한 동시대 마음의 영성의 기반이 된 아름다운 신앙 고백입니다(온라인 코스 10장 참조).

 

 

그러나 당대의 신학적 환경 때문에 슈발리에는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에서, 즉 성령의 현존을 통해서 세상 안에서 세속적인 사회와 사람들의 마음 안에서 힘차게 일하신다는 다른 면을 확실히 인식하지 못하였습니다. 분명히 슈발리에는 하느님께서 능력과 사랑의 성령을 통해서 우리 마음 안에서 작업하시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2티모 1,7; 예수성심 201쪽). 그러나 그는 하느님의 성령은 천주교회에서 세례 받은 사람들의 마음 안에서만 작업하신다고 하는 그 당시 교회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그 사실 때문에 슈발리에는 개신교의 종교개혁가 루터라든지, 혹은 인간의 권리를 외쳤던 동시대 사람들에게서 어떠한 선을 발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마음으로부터 솟아나오는 성령”(복음의 기쁨 2항)으로 성령의 중요한 역할을 제시함으로써 마음의 영성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넓히십니다. 슈발리에 신부도 이와 다르지 않게 우리를 “우리의 마음의 성령을 부어지신” 하느님께 집중시키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마음에 성령을 보내시어, 우리가 당신 자녀가 되게 하시고 우리를 변화시키시고 우리의 삶으로써 당신의 사랑에 응답할 수 있게 하십니다.”(복음의 기쁨 112항) 교황은 또한 이렇게 강조하십니다. “성령께서는 또한 다양한 은사로 복음화하는 교회 전체를 풍요롭게 해주십니다.” 이러한 카리스마 혹은 “성령의 선물”은 “교회를 쇄신하고 건설합니다.”(복음의 기쁨 130항)

 

 

뿐만아니라 교황께서는 우리에게 선언하십니다. “성령께서 모든 사람들 안에서 활동하고 계심을 믿는 것은 성령께서 가장 복잡한 인간사의 매듭을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를 알고 계시면서, 모든 인간이 처한 상황과 모든 사회적 관계에 파고들어가려 하신다는 것입니다.”(복음의 기쁨 178항) 그분은 덧붙이기를 “모든 곳에서 같은 성령께서는 사람들이 고통을 이겨내고 더 큰 평화와 화합을 이루며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형태의 실천적 지혜를 가져옵니다.”(복음의 기쁨 254항)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수 세기에 걸쳐 쌓아온 이 보화들로부터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보화들은 우리 자신의 신념(믿음)을 더욱 잘 살아가도록 할 것입니다.”(복음의 기쁨 254항).

 

 

그 결과 “예수 성심은 온 세상에서 사랑을 받으소서.”라고 기도하던 “선교하는 제자”(복음의 기쁨 229항)로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마음으로부터 솟아나오는 성령”(복음의 기쁨 254항)으로부터 가르침을 받도록 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또한 기억해야 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 안에서 그리고 온 세속 사회 안에서 역동적으로 활동하시는 분은 같은 성령이시라는 것입니다(복음의 기쁨 265항 참조). 우리는 예수님과 그분의 열망하는 마음을 온 세상에 알리고 사랑받으시도록 “성령의 해방시키는(매듭을 푸시는) 작업을 돕기 위해”(복음의 기쁨 178항) 파견되었습니다.

 

 

예수성심회보 2020년 5월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