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9일 루카복음 5,12-16

나병 환자의 상처 난 몸 앞에서
예수님께서는 물러서지 않으시고
오히려 다가가 손을 내미십니다.
그 손길에는 두려움보다
더 깊은 자비와 연민이 담겨 있습니다.
“원하신다면”이라는 그의 떨리는 고백은
하느님의 뜻을 신뢰하는
가난한 기도가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치유보다
먼저 외면받던 존재를 품어 주십니다.
침묵을 명하신 그 마음에는
과시가 아닌 사랑의 순결함이 흐릅니다.
우리의 숨기고 싶은 상처들 또한
그분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손에 닿는 순간치유는 고요히 시작되고
마음은 다시 하느님께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