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 슈발리에 신부의 카리스마에 따른 마음의 영성 202003
제 25 장 “예수성심은 온 세상에서 사랑을 받으소서”
예수성심에 대한 사랑은 슈발리에 신부를 다양한 형태로 예수성심을 공경하고 또 공부하도록 이끌었습니다. 예수성심에 대한 그의 저서에서 그는 예수님의 마음은 구원뿐만 아니라, 창조에 있어서도 하느님 계회의 중심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온 우주의 시발점이며, 중심이고, 꼭대기입니다…. 모든 것은 예수님 안에서 모아집니다. 그리고 예수님 안에서 모든 것은 그분의 마음을 향해 돌아갑니다.”(예수성심, 1900, 77쪽).
인간의 창조에 대하여 슈발리에는 선언하십니다. “첫 번째 인간의 마음을 하느님께서 만드셨을 때, 그분의 의도는 분명히 성령께서 후에 성모님의 피로부터 만드셔야 했던 그 아드님의 마음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예수성심, 1900, 139쪽)
따라서 예수성심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과 창조에 대한 그 역할이 슈발리에 또한 창조 안에서 인간의 지위를 매우 귀하게 여기도록 이끌었습니다. 슈발리에는 모든 만물이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도 만들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만물은 우리를 위해 만들어져서 우리의 재량에 맡겨졌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높은 지위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모든 창조물을 대표해서 “우리의 과제는 그들에게 우리의 목소리, 우리의 마음, 그리고 우리의 재능을 빌려주어 감사의 송가를 부르고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와 함께 하지 않으면 우주는 벙어리가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와 함께 하면 자연 속의 모든 만물은 하늘나라로, 기도로, 숭배로 향할 것입니다.(이냐시오 성인의 영신수련에 따른 8개의 피정, 22쪽; 매일 독서 3월 2일).
”찬미받으소서(Laudato Si)‘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같은 메시지를 말씀하십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에 반영된 하느님을 우리가 깨닫게 된다면, 우리의 마음은 그분의 모든 창조물에 대해여 주님께 찬송을 드리고 그들과 함께 주님을 숭배할 것입니다.”(찬미받으소서, 87항). 교황님께서는 “만일 우리가 동료 인간에 대한 온유, 연민, 그리고 배려의 마음이 부족할 경우에는 자연의 다른 창조물과의 깊은 친교의 감정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찬미받으소서, 91항)라고 명시하면서 우리의 이런 비전을 오히려 확장시키고 계십니다.
그래서 슈발리에 가족의 좌우명인 “예수 성심은 온 세상에서 찬미받으소서”는 국경 없는 사랑을 실천하라고 초대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주의 중심으로서 전 우주를 모든 창조물들의 성스러운 공동체로 만들면서 예수 성심을 사랑하도록 초대를 받았습니다. 우리의 동료 인간의 삶과 그리고 아주 다양한 창조물들을 포함하는 자연의 삶은 성스럽고 우리의 존경과 감탄을 받을 만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한 하느님 아버지께서 창조하신 우주의 일부로서 우리 모든 피조물은 서로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어, 거룩하고 사랑이 넘치며 겸손하게 서로 존중하는 하나의 우주 가족, 하나의 훌륭한 우주 공동체를 이루어야 합니다.”(찬미받으소서, 89항).
예수성심 회보 2020년 3월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