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께서는 지쳐 있던 사람들을 바라보시며
목자 없는 양처럼 흩어진 이들을
깊이 가엾게 여기셨습니다.
그 시선에는 판단이 아니라 치유하려는 마음,
멀리서가 아니라 가까이 다가오시는
하느님의 자비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또한 그 자비에 힘입어
상처를 숨기지 않고 주님께 내어놓을 때
새로운 희망의 숨결을 경험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보내시며
병든 이를 고치고 마음이 죽어가는 이들을
일으키라고 하신 말씀은,
오늘 우리의 자리에서도 누군가에게
회복의 손길이 되라는 초대입니다.
그 부르심에 응답할 때 마음 깊은 곳에서
하느님 나라의 기쁨이 생겨나고,
우리를 통해 자비가 흐르는 순간 우리의 영혼도
더욱 성장하여 주님을 닮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