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묵상

12월 24일 루카복음 1,67-79

침묵 속에 닫혀 있던 즈카르야의 입이 열릴 때,

하느님께서 우리의 굳은 마음을 풀어 주십니다.
즈카르야의 찬가는 과거의 기억이 아니라,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는

구원의 약속에 대한 고백입니다.
어둠 속에 앉아 있던 백성처럼

우리 역시 두려움과 상처 안에서

길을 잃은 채 살아갑니다.
그러나 자비의 하느님께서는 동녘의 빛이 되어

우리 삶 한가운데로 걸어오십니다.
그 빛은 죄의 사슬을 끊는 힘이 아니라,

다시 걸을 용기를 주는 은총입니다.
주님께서 보여 주시는 길은

성공의 길이 아니라 평화의 길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우리는 두려움 대신 감사와 찬미로

하느님께서 인도하시는 그 길에

마음을 내어맡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