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묵상

12월 29일 루카복음 2,22-35

성전의 고요 속에서 아기 예수님은

말없이 하느님께 봉헌되며

이미 온 존재로 사랑을 드리고 계십니다.
시메온의 떨리는 품 안에서그 작은 생명은

이스라엘의 위로이자 세상의 빛으로 드러납니다.
그러나 그 빛은 환호만이 아니라

마음을 가르는 칼과

반대의 표징이 될 것을 품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아직 말하지 않으시지만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상처받을 길을 이미 받아들이십니다.
마리아의 침묵 속 믿음처럼

하느님의 계획은 이해보다 신뢰를 요구합니다.

빛과 함께 오는 아픔까지 봉헌할 수 있느냐고
오늘 우리에게도 주님은 묻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