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루카복음 2,36-40

성전 한켠에서 한평생 기다림을 살던
안나 예언자는
나이는 아주 많았지만 깨어 있는 마음으로
아기를 바라봅니다.
말씀보다 침묵이 길었던 세월 속에서도
그녀의 기도는 하느님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아기를 본 순간
기다림은 기쁨과 희망의 찬미로 이어집니다.
붙잡으려 하지 않아도
하느님께서는 가장 좋은 때에 다가오십니다.
안나는 젊음이 아니라 충실함으로
하느님을 알아봅니다.
오늘 우리의 하루도
보잘것없는 자리에서 시작된 기도가
하느님을 만나게 합니다.
기다림을 포기하지 않는 마음 안에서
주님은 조용히 자라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