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례자 요한은 사람들이 떠나는 것을 보며
마음이 흔들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하늘에서 오는 뜻 앞에 자신을 내려놓습니다.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는
고백은 패배가 아니라 자유입니다.
친구로서 신랑의 목소리를 듣는 기쁨이
그의 마음을 가득 채웁니다.
인정받고 싶은 욕망보다
하느님의 계획이 더 소중해질 때
영혼은 맑아집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사라짐은 끝이 아니라
사명 완성의 순간입니다.
그리스도가 드러날수록
우리는 참기쁨 안에 조용히 머뭅니다.